
안창교회 현관 앞에는 최근 작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오래되고 불편했던 입구를 정리하고, 대리석 공사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새롭게 단장한 것입니다. 겉으로 보면 단순한 보수 공사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교회를 향한 사랑과 섬김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사진 속 모습처럼, 성도들이 함께 모여 장비를 들고, 삽을 들고, 먼지를 뒤집어쓰며 한 걸음씩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누군가는 무거운 자재를 옮기고, 누군가는 깨진 부분을 정리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보탰습니다. 전문 기술자가 아닌 평범한 성도들이지만, 그 손길 하나하나에는 교회를 향한 정성과 헌신이 담겨 있습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교회를 가꾸는 모습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을 눈에 보이게 드러내는 장면이 됩니다. 이번 공사는 단순히 바닥을 고치는 일이 아니라, “이 교회를 사랑합니다”라는 고백을 행동으로 표현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현관은 교회의 얼굴과 같은 곳입니다. 누군가 처음 교회를 찾아올 때 가장 먼저 밟는 자리이며, 성도들이 매주 드나드는 은혜의 시작점입니다. 그 자리를 더 안전하고 정돈되게 만든다는 것은, 단순한 편의를 넘어 다음 사람을 향한 배려이며 섬김입니다.

이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복음이 떠오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낮아지시고 섬기셨듯이, 성도들도 서로를 위해 수고하고 헌신합니다. 큰일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함께하면 그것이 교회를 세우는 일이 됩니다.
아마 공사를 하는 동안 쉽지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몸은 힘들고, 시간도 들고, 불편함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과정 속에서 우리는 하나를 배웁니다. 교회는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세워지고, 사랑으로 유지된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새롭게 단장된 현관을 밟으며 들어올 때마다 우리는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이 자리는 누군가의 수고로 만들어진 자리구나.” 그리고 그 수고 위에 하나님께서 기쁨을 더해 주신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안창교회의 작은 공사는 끝났지만, 교회를 세워 가는 일은 계속됩니다. 눈에 보이는 바닥은 새로워졌고,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은 더 하나로 이어졌습니다. 그 모습 속에서 우리는 다시 고백합니다.
“주님, 이 교회를 사랑하게 하시고, 기쁨으로 섬기게 하소서.”



수고하신 분들
김영욱집사님 신명철청년 신현성장로님 유만희집사님 이남규집사님 이옥순권사님 최사무엘청년 최성우집사님
유만희집사님께서 통닭 간식과 저녁 식사를 대접해 주셨습니다.